태그

본문 바로가기

클래식

전체 14 건 - 1 페이지
윤지상I기자 2025-01-06 335
[클래식 리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자클린의 눈물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5살에 처음 첼로 소리를 듣고 그녀는 첼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후 16살에 데뷔해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반열에 올랐지만, 25살에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한 후 28살에 온몸이 마비되어 어쩔 수 없이 은퇴하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42살에 사망했다. 그녀의 이름은 쟈클린 뒤프레 (Jacqueline Du Pré)이다.첼로 천재로 평가받은 그녀는 피아니스트이며 유대인인 다니엘 바렌보임을 만나 가족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와 결혼하기 위해 유대교로 개종하며 결혼에 이른다. 두 사람은 전

윤지상I기자 2024-06-06 764
[클래식 리뷰 ➉] 현충일에 필요한 애도의 연주,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3악장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나라와 민족을 위한 죽음만큼 숭고한 죽음이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거룩하며, 마땅히 존경받고도 남을 일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나 그런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국경일로 정해 추모한다. 현충일이 바로 그런 의미가 깊은 날이다.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숭고한 죽엄을 위해 머리를 조아리고 그 뜻과 희생에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 뜻에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슬픔 가득한 음악은 없을까 생각해 보니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윤지상I기자 2024-05-30 488
[클래식 리뷰⑨] 미국을 상징하는 교향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의 신세계 교향곡(원제목은 신세계로부터)은 미국을 상징하는 교향곡이다. 클래식을 처음 관심 있게 접할 때 제일 먼저 듣게 되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각종 미디어에서도 자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기에 친근한 곡에 속한다. 국민악파로 민족주의적인 음악을 하던 체코의 음악가가 왜 미국을 상징하는 곡을 만들었을까? 드보르자크를 알게 되면될수록 그게 참 궁금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씁쓸하지만, 열쇠가 된 것은 바로 돈이었다. 1891년 체코 프라하 음악원의 교

윤지상 2024-03-02 663
클래식 리뷰(8), 웅장한 종말론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클래식 리뷰 여덟 번째 곡은 거장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7번 중 2악장 알레그레토(Allegretto)이다. 이 곡과의 인연은 노잉이라는 영화였다. 그 영화의 피날레는 태양에서 내려쬐는 열 폭탄으로 지구가 타들어 가는 장면인데 그 순간 체념한 주인공 가족이 함께 껴안고 종말을 받아들일 때 흘러나오는 곡이다.베토벤 교향곡 7번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인류의 20대 교향곡에 선정된 곡이다. 초연은 베토벤이 직접 1813년 12월 8일 오스트리아 제국 빈에서 했다. 당시 무척

수시로I리뷰어 2024-02-08 3
[클래식 리뷰⑦] 바로크 음악의 진수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D단조'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17세기 이탈리아의 작곡가인 베네치아의 귀족 알렉산드로 마르첼로(1669-1747)는 화려하고 풍부한 음악으로 바로크 시대를 이끈 음악가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은 오보에 협주곡 D단조가 아닌가 싶다. 많은 작곡가가 오보에 협주곡을 만들었지만 지금도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는 그의 독특한 음악 언어와 기교로운 연주 기법을 통해 오보에 협주곡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오보에 협주곡 D단조는 협주곡의 형식을 따르며, 솔로 오보에와 오케스트라 사이

수시로I리뷰어 2024-01-06 2
[클래식 리뷰⑥] 잔잔한 감동이 있는 클래식 <카바티나>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전통적인 클래식이지만, 팝송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 영화 디어헌터(Dear Hunter)에 사용되면서 더 유명해진 카바티나(Cavatina)를 소개한다. 스탠리 마이어스가 작곡했고, 존 윌리엄스가 연주한 기타 연주곡으로 디어헌터라는 걸출한 영화와 함께 알려진 아름다운 곡이다.카바티나는 1970년에 탄생했다. 영국 풀럼의 한 펍에서 작곡가인 스탠리 마이어스가 피아노로 이 곡을 즉흥으로 연주했다. 마침 함께 식사하던 존 윌리엄스(클래식 기타리스트)가 이 연주를 듣고는 1971년 자신의 연주 앨범에

수시로I리뷰어 2023-12-20 3
[클래식 리뷰➄] 한겨울에 듣는 겨울, 비발디의 사계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고전음악 중 가장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곡은 무엇일까? 자신 있게 손꼽을 수 있는 곡 중 하나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가 아닐까 싶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출신인 비발디는 음악 교사를 거쳐 가톨릭 사제가 되었다. 수도원 생활을 통해 사제 서품을 받았지만, 실제로 그는 사목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미사 집전을 못 하는 황당한 날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천식으로 건강은 늘 문제가 있었다.예배 집전을 못 할 정도로 몸이 힘들었던 그였지만, 수많은 음악으로 주님을 섬겼다

수시로I리뷰어 2023-11-14 2
[클래식 리뷰④] 구스타프 말러의 헤어질 결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 그는 생전 오페라 지휘자로 레전드의 자리에 올랐지만, 작곡에서는 못내 아쉬움을 담고 살았다. 그랬던 그가 19살 연하의 아내와 사랑을 하면서 서정의 끝판왕인 곡을 남겼다.서정적이면서 세기말적인 느낌을 가득 담아낸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Adagietto)가 바로 그 곡이다. 이 곡은 41살 중년의 나이에 사랑을 꽃피운 말러가 19살이나 어린 눈같이 순수한

수시로I리뷰어 2023-11-10 3
[클래식 리뷰 4회] 구스타프 말러의 헤어질 결심, 5번 교향곡 4악장 아다지에트

[클래식 리뷰 4]구스타프 말러의 헤어질 결심, 5번 교향곡 4악장 아다지에트발행예정일 : 11월 13일

수시로I리뷰어 2023-10-12 2
[클래식 리뷰] 천재가 남긴 마지막 음악, 모차르트 레퀴엠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영화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984)는 미치광이 노인이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1악장은 화려했던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성을 상징하듯 경쾌하고 흥겹다. 하지만 그런 모차르트도 지나친 음주와 과로로 인해 35살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모차르트의 풀네임은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 고틀리프 모차르트(Johannes Chrysostomus Wolfgang Gottlieb Mozart)로 긴 이름이지만, 반대로 그

수시로I리뷰어 2023-09-20 4
[클래식 리뷰] 물리학자에서 피아니스트로 유키 구라모토의 <Lake Louise>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뉴에이지라고 불리는 장르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 (倉本裕基, Yuhki Kuramoto). 그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고 할 정도로 지한파로 알려진 음악가이다.도쿄공업대학교에서 응용물리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마친 그는 서른 살이 넘어 프로 음악가의 삶을 선택해 누구보다 늦은 출발을 했다. 학생 시절에도 대학원을 다니면서 피아노 세션을 할정도로 피아노 잘치는 수재였다. 그런 그 앞에 중요한 삶의 갈림길이 나타났다. 하나는 응용물리학 박사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었고,

수시로I리뷰어 2023-09-16 4
[클래식 리뷰] 아이같은 70대 피아니스트 유키쿠라모토의 <Lake Louise>

[클래식 리뷰]아이같은 70대 피아니스트 유키쿠라모토의 <Lake Louise>-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유키쿠라모토의 명곡 <레이크 루이스>- 발행예정일 : 9월 27일(수)

수시로I리뷰어 2023-09-15 3
[클래식 리뷰] 미쳐야 가능하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No.3>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코로나의 암울함을 넘어 몇 년만에 열렸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인고의 시간에 부합하는 한 명의 천재가 탄생했다. 당시 18세 나이로 본선 무대에서 청중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임윤찬. 우승 인터뷰를 하며 산 속에서 피아노를 치며 살고 싶다는 그의 연주를 처음 듣고는 그냥 얼어버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그가 연주했던 곡은 데이비드 헬프갓(영화 샤인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호주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고는 정신분열에 걸렸다는 그래서 미치지 않고는 칠 수 없는 곡이라고 불리는 <라흐

수시로I리뷰어 2023-09-11 5
[클래식 리뷰] 가장 연주하기 어렵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클래식 리뷰] 미쳐야 연주할 수 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불멸의 곡으로 유명하고, 임윤찬 군이 미국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연주 후 기립 박수를 받으며 더 알려지기 시작한 곡- 발행일 : 2023/09/15

게시물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