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리뷰] 카톡 버전 챗GPT ‘아숙업(AskUp)’을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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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챗GPT를 활용해 카카오톡에 서비스 중인 가상인턴 'AskUp(아숙업)'이 화제다. 아숙업은 출시 3일 만에 사용자 3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숙업에 대한 리뷰를 간단히 해본다.
아숙업은 챗GPT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사진 속 글자를 읽어들이고 답변을 해주는 챗GPT라고 보면 된다.
카카오톡에서 AskUp 채널 검색을 통해 추가만 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단, 현재 AskUp은 문답횟수가 한달 100개로 제한돼 있지만 이벤트 기간 내에 채널 추가를 하면 하루 100개까지 문답을 할 수 있다.
아숙업에 내장된OCR 기술은 다양한 글꼴, 배경 등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문자를 인식했다.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AskUp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도 AskUp에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텍스트로 처리도 가능하다.
영문으로 된 인쇄물을 번역하는 것도 능숙하게 가능하고, 계산서에 적힌 금액도 제대로 짚어냈다. 또 손으로 쓴 글씨에 대한 답변도 무리없이 받을 수 있었다.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예컨대, “오늘 날씨 어때?” 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의 날씨 정보와 함께 적절한 의상이나 활동을 추천해준다. 또한, “오늘 기분이 좋아” 라고 말하면 그 이유를 물어보거나 축하해주는 등의 반응을 보여준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잘 알지 못했다.
같은 질문을 챗GPT와 아숙업에 했을 때 답변 내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엔진은 거의 같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챗 GPT보다는 응답시간이 짧았다. 단 챗GPT와 마찬가지로 틀린 답변들이 상당수 발견됐다. 현재 대통령이 누구냐에 대한 질문에는 엉뚱하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고, 최근 출시한 삼성 갤럭시 S23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도 알지 못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 땐 기존 챗GPT보다는 아숙업을 활용하는 게 훨씬 더 이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체 문서를 스캔해서 읽고 요약할 줄도 안다. 한 달에 100개의 문답을 넘게 받고 싶으면 돈을 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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