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깔끔하게 맛있는 순대국밥집 - 병천전통순대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천안 하면 천안삼거리, 독립기념관, 유관순 열사가 독립 만세를 외쳤던 아우내 장터와 유명한 먹거리로 천안 호두과자와 병천순대가 떠오릅니다. 

천안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점심으로 병천순대를 맛보기로 하고, 최근 방송으로 유명해진 병천전통순대집에서 모듬접시와 순댓국을 먹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독립기념관에서 조금 더 들어가 목천초교와 목천성당 사이에 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어 주위 주차 가능한 곳에 적당히 주차하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독립만세운동의 성지라서 그런지 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동네 벽화가 인상적입니다. 병천전통순대집은 가정집 일부를 변경해서 영업하는 곳이라 일반 가정집 분위기입니다. 강렬한 빨간색의 가게 간판이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가게로 사용하는 건물이 있고 오른쪽에는 주인이 거주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12시쯤 방문했는데 대기 줄이 조금 있었습니다. 별도의 대기 앱이나 대기 등록 시스템은 없어서 차례로 줄 서서 들어가야 합니다.

잠시 기다리다 들어오라는 호출에 자리를 잡고 주문하려 하니 모듬접시는 다 나갔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워낙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모듬접시의 가격이 비싸지 않고 맛도 있어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순대국밥 가격도 일반적입니다. 모듬접시를 맛보려면 일찍 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순댓국만 주문하고 기다리니 기본 반찬을 가져다줍니다. 김치, 깍두기, 청양고추, 새우젓, 들깨, 다데기가 있습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담은 지 얼마 안 되는 싱싱한 맛입니다.

순대국밥이 나왔는데 국물이 기름이 느껴지지 않는 뽀얀 색으로 곰탕처럼 맑게 느껴집니다. 안에는 순대와 고기들이 적당히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국물을 한술 떠서 맛을 보니 심심한게 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함께 제공되는 새우젓, 청양고추, 들깨, 다데기로 간을 맞췄습니다.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살짝 돼지 냄새가 스쳐 지나갔지만 바로 사라지고 순대국밥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속 고기는 고소하게 맛있었고, 순대는 병천순대답게 특색있는 맛으로 다가옵니다. 단단한 외형과는 다르게 입에 넣으니 일반 순대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씹히며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은근히 중독되는 맛입니다.

모듬접시를 못 먹어봐서 아쉬웠는데 나오면서 보니, 1시도 되기 전인데 벌써 재료 소진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팻말이 붙여져 있네요. 조금만 늦었으면 순대국밥도 못 먹어 볼 뻔했습니다.

점심으로 순대국을 먹고 나면 일반적으로 조금은 느끼하면서 포만감으로 가득차는데, 이곳 순댓국은 국물이 상대적으로 맑아서 그런지 느끼함이 덜하고 포만감은 있지만 덜 부담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번 정도는 맛볼만하다고 느끼며 돌아오는 길에, 순댓국 맛이 생각나면서 이번에 못 먹어본 모듬접시를 먹으러 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듭니다. 

지금까지 내돈내산 병천전통순대 순대국밥 리뷰였습니다.

△ 식당명 - 병천전통순대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서리1길 63-1

△ 영업시간 - 10:30 ~ 16:00 (일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영업 조기 종료

△ 주차 - 별도 주차장 없음. 주변에 주차

<mrmkim12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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