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세계잼버리 대회 열리는 ‘새만금’ 관광명소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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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새만금에서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70여 개국 4만 3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다. 국내 유일의 간척 박물관인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도 지난 7월 20일 사전에 개방해 잼버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간척 역사와 새만금 사업, 미래 발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기간에는 ‘새만금 케이 팝(K-POP) 축제’를 잼버리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며, ‘새만금 드림컵 요트대회’도 개최하여 잼버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요트 체험(1일 120명, 총 720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은 군산에서부터 부안까지 33.9㎞ 방조제가 연결된 이후 동서도로가 개통되어 드라이브 코스로 최적지이다. 지난달 군산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남북도로가 잼버리대회장까지 개통되어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중간에는 군산과 김제를 연결하는 리버스아치교가 있다. 아치교는 마치 기와를 연상케 하며, 만경대교는 멀리서 보아도 그 웅장함에 놀란다. 다리에서 만나는 해질녘의 낙조는 장관이다. 남북도로 끝에는 27만여 평의 환경생태용지가 나타난다. 드넓은 초원에 잘 정돈된 정원이다. 강렬한 햇빛을 맞으며 산책로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경관도 맞이한다.
남북도로를 달리다 보면 왼쪽에 계화도가 보인다. 섬이었는데 간척으로 지금은 섬이 아니다. 이름에서 풍기는 것으로 옛적에 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화도는 봉수대가 있다. 옛날 왜구들이 침입하여 국가적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을 피워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한 곳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마지막 유학자인 전우 간재선생의 사당이 있다. 간재선생의 뜻을 기리는 사당을 둘러보는 것도 묘미가 있다.
계화도를 구석구석 볼 수 있는 산림도로가 있다. 산림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새만금과 고군산도, 김제 심포항, 군산, 멀리 김제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에는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기 전에 시신을 자갈을 깔고 시신을 놓은 뒤 풀로 덮은 매장법으로 초장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계화도의 백미는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일출이다. 국내 사진작가들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잼버리 대회장을 따라 변산으로 내려가다 보면 새만금홍보관이 나타난다. 옆에 있는 새만금간척박물관 입구에서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면 마실길이 나타난다. 마실길에 들어서면 하늘을 가르는 나무숲과 숲 사이로 바다와 갯벌이 보인다. 날씨만 좋으면 상황등도와 하왕등도, 그리고 고군산군도가 무리 지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비안도와 누에섬이 눈에 들어온다. 물이 빠진 바다에 새로 생기는 갯벌에 말뚝이 보인다. 통영의 전통 멸치잡이 시설이 죽방이 있다면, 새만금에는 어살이 있다. 유일하게 서해에서 전통적으로 고기를 잡는 전통어법이다. 자세히 보면 바다에 말뚝이 줄지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향을 돌려 천혜의 관광지인 고군산군도로 향한다.
고군산군도 입구인 신시도 199봉은 신시도 정상에 올라가야 그 맛을 볼 수 있다. 정상을 200봉이라고 해야 하는데 비움의 미학을 선조들은 알았는지 199봉으로 불렀다. 정상에서 서해를 보면 바로 소나무가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활엽수가 펼쳐진다. 월영봉에서 보는 고군산군도는 한 장의 그림책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왼쪽으로는 군산이, 정면으로는 김제가,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비안도와 변산반도국립공원이 보인다.
고군산군도는 걸어야 그 멋을 볼 수 있다. 무녀도(巫女島)를 건너면 선유도가 나온다. 바로 위에 장자도(壯子島)가 있다. 옆에 대장도(大將島)가 있다. 대장도 위에 투구를 쓴 관리도(串里島)가 있다. 선조들이 붙인 이름에 의미가 있고, 그 속에 정체성 혹은 방향이 있다. 인간 세계를 고군산군도 이름 속에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조선시대 선각자들은 새만금이 생기고 천년이 지나면 수도가 되어 왕이 태어난다는 예언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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