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마천루 ‘부산롯데타워’ 첫 삽 떴다 > 공공

롯데쇼핑은 17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기공식을 축하했다.

부산롯데타워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총 67층(342.5m)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되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짓게 되는 부산롯데타워를 지역 최대 관광 콘텐츠를 갖춘 건축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층부는 부산시를 360도로 전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루프탑 전망대를 선보인다. 저층부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이색MD 유치를 통해 부산롯데타운 복합 쇼핑몰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

부산시와 롯데는 2030 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유치되면 부산롯데타워가 엑스포를 개최하는 북항 일대의 최고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부산 원도심 경제 및 관광업 부흥에도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애초 2000년 107층, 높이 428ｍ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특혜 논란, 사업성 확보 방안 등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부산롯데타워의 높이를 67층, 340ｍ로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받았다. 이후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과 설계 변경 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