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후기] 서울 석병원에서 받아본 럭셔리한 건강검진 서비스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나이를 먹으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은 뭐니해도 건강이다. 사람의 수명은 유한한 것이지만, 기왕이면 죽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고통없이 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는 욕심이다. 모두 알고 있는 것이지만 막상 건강에 이상이 생겨야 허겁지겁 대처하곤 한다. 

객관적으로 내가 건강한지, 아니면 어디 심한 질환이 있는지를 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기본법이라는 관련 법률도 있어, 건강검진을 의무화하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건강상태 확인과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건강검진기관을 통해 진찰, 상담, 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몇 년에 한 번 어떤 어떤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가 오면 연말에서야 부랴부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건강검진을 잘한다고 알려진 서울석병원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참고로 진단비용은 지인 소개로 상당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전화로 건강검진을 예약하니 집으로 자세한 안내서와 약 그리고 문진표가 배달되어 왔다.

건강검진에 필요한 자세한 안내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건강검진하면 먼저 떠오르는 위장, 대장 내시경을 위한 약이다. 참고로 대장 내시경을 위해 먹었던 약도 개선되어 알약으로 제공되어 한결 부담이 없었다.

아침 일찍 도착하니 친절한 안내와 함께 오늘의 검사관련내용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탈의실로 안내한다. 탈의를 하니 진짜로 건강검진이 시작된 느낌이다.

프리미엄 서비스답게 몸 사이즈에 맞는 옷과 전용 옷장이 지정되어 있었고 옷을 갈아입고는 소변검사부터 다양한 검사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의료기관이라 사진촬영에 제약이 있었던 점은 양해를 바란다.

일부 건강검진기관의 번잡함과 소란스러움, 복잡함은 없이 조용한 가운데 휴식을 취하니 담당자가 친절히 안내를 한다. 자본주의의 힘인가? 싶을 정도로 친절하고 고급스럽다.

키, 몸무게, 시력, 청력을 시작으로 인바디와 체혈로 이어진다. 검사할 항목이 많은지 무려 피를 5통이나 뽑았다. 그 다음 뇌쪽 MRI를 비롯해 골다공증 검사, X Ray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한참 이어진다. 이때도 일부 병원처럼 차트 하나 주고 어디로 가세요가 아닌 담당자가 친절한 안내를 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저녁부터 금식하고 장을 비워 힘이 없는 환자 입장에서는 민감하기 쉬우 부분인데 이를 잘 배려하는 느낌이었다.

건강검진의 하이라이트 위, 대장 내시경은 수면으로 선택을 해서 시작하자마자 잔 다음, 끝나고야 깰 수 있었다. 적당한 회복시간을 가진 다음, 선생님으로부터 대략의 안내를 들었다. 다행이 이미 알고 있던 것 외에 특별한 질환은 없고, 걱정했던 위나 대장 역시 깨끗해 용종을 제거하지도 않았다니 다행이었다.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 두툼한 PDF파일이 메일로 전달되었다, 체중을 약 20Kg 정도 감량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특별한 이상없이 건강한 편이라는 진단을 받고보니 안심이 되면서, 최근 규칙적인 운동이 빛을 발한 것이 아닌가 위로도 된다.

같이 건강검진을 받은 아내는 부인과 질환에 대한 안내도 친절했다고 한다. 자주 한다면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몇 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이라면, 너무 형식적인 국가검진에 더해 이런 프리미엄하고 럭셔리 한 서비스를 다시 한 번 받으볼 의향이 충분하다.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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