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리뷰] 롯데 시그니엘 79층에서 맛본 애프터눈 티 세트 후기 > 서비스리뷰

시그니엘 호텔은 흔히 잠실 롯데타워라고 하는 그 높은 건물에 있는 호텔입니다. 이 호텔 79층 더 라운지에서 쓸 수 있는 세트입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는 등 비교적 까다로운 사용 조건이 있습니다. 저 역시 제 돈 주고는 절대 가지 않을 그런 곳, 그런 서비스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휴가이고 해서 며칠전 예약해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12-14시30분이 1부 이용시간입니다. 주차를 하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갈아탄 다음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거의 대부분 좌석이 창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뷰는 정말 좋네요. 

자리에 안내 받으면 월컴드링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들어 있는 스파클링 와인도 있지만 운전을 해야해서 오렌지 쥬스로 했습니다. 음료도 고를 수 있는데 저는 차를 아내는 커피를 선택했죠.

그 다음은 한꺼번에 음식이 나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버거를 비롯해 몇 개의 빵과 디저트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새트입니다. 아재 입맛에는 너무 달거나 너무 망고가 많거나 너무 금방 입에서 녹거나 그랬습니다. 제 입맛에는 햄버거가 제일 맛났는데 사진보다 정말 작아 두 번 베어무니 사라졌습니다. 뭐 배 채우러 먹는 음식은 아니니까요.

전체적인 서비스나 음식의 맛은 훌륭했습니다만, 평범한 한국인이 이런 애프터눈 세트를 얼마나 즐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평일 낮에도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고 대부분은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거나 여성분들이었습니다. 장소나 매뉴 구성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뷰가 좋았던 곳은 역설적으로 화장실이었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에 한 번 가보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솔직히 먹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 음식의 한 70% 정도는 뷰 비용이 아닌가 싶은 곳이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선물을 받는다해도 또 가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무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인생사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진 맛집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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