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40년 경력의 이탈리안 셰프 맛집, 키친485 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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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485라는 숫자가 처음에는 주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피자가 가장 맛있게 구워지는 화덕의 온도가 485도라고 해서 상호를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이곳의 오너 셰프는 태재성씨로 무려 40년 경력을 소유한 베테랑이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화덕과 직접 만드는 생면으로 이탈리아상공회의소가 선정하는 세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될 정도로 요리에는 진심이다.
이탈리아 음식 중 한국인에게 가장 대중적인 피자와 파스타, 리조또 등에 버섯과 치즈, 토마토와 새우 등을 아주 잘 사용해서 풍미가 좋은 음식을 내놓는다. 도우와 생면의 숙성도의 비법인지는 모르지만 먹고 나면 속이 밀가루인데도 불구하고 더부룩한 느낌이 크지 않아 속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도 키친485의 특징 중 하나이다.
토, 일요일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예약은 가급적 필수. 평일에는 비교적 자리가 있는 편이다. 음식은 최고인데 아쉬운 것은 조금 어색한 인테리어와 불편한 테이블이다. 공간이 협소해 테이블 배치가 너무 붙어 있는 것이 문제인 듯. 그래서 테라스를 만들었는데 겨울에는 어쩔 수 없이 춥다. 최근에는 테라스를 손봐서 겨울을 대비했는데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가게 앞에는 파스타 생면을 보여주는 전시대가 있는 것도 키친485의 시그니처 중 하나이다. 이탈리안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개인적으로는 화덕피자와 파스타가 괜찮다.
[식당정보]
상호 : 키친485 합정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67 1층
메뉴 : 프로슈토 크루도 부라타(27,800원) / 화덕에 구운 라자냐(24,800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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