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전통의 국수명가, 명품잔치국수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국수는 한국인의 추억 음식 중 하나. 잔치가 있을 때 모두가 함께 나눠 먹으며 긴 국수 면발처럼 장수를 꿈꾸는 그런 의미가 담긴 음식이다. 그런데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는 국수도 잘하는 집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서울 마포에 있는 서교동과 망원동 사이 어디쯤 꽤 오래전부터 영업하며 국수 맛나다고 소문난 집이 있다. 바로 명품잔치국수.

 

 

오래전에는 택시 기사님이 많이 찾았던 곳인데 이제는 주변 직장인과 알고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점심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행스럽게 국수 특성상 회전율이 높으므로 그리 오래 대기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곳은 멸치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잔치국수와 매콤한 장을 버무린 비빔국수가 시그니처이다. 이곳의 비빔은 간이 있는 편이어서 심심한 비빔을 좋아하시는 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잔치와 비빔으로 시작했던 영업이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메뉴가 등장해 요즘에는 유부국수도 있고, 잔치국수를 얼큰하게 먹을 수 있는 김치국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잔치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김치국수를 추천하고 싶다.

 

 

 

 

 

비빔국수에 들어가는 장은 매콤하면서 살짝 단맛이 도는 것이 예전에 어머니가 고추장에 설탕 뿌려서 해주시던 옛날 그 비빔국수 맛이 나서 좋다. 고소한 깨가 소복하게 올라가고, 오이도 씹혀서 전체적인 국수와 장과 고명의 균형이 좋은 편이다.

 

 

 

 

 

잔치국수를 베이스로 매콤한 양념김치와 유뷰를 더한 김치국수도 좋다. 해장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잔치국수만으로는 얼큰함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김치국수는 시원함과 얼큰함을 모두 맛볼 수 있다. 망원시장 덕분에 근처 맛집으로도 유명해졌다. 점심에는 서두르면 편하게 맛볼 수 있고, 조금 늦게 가는 것도 타이밍을 맞추는 요령이다.

 

[식당정보]

상호 : 명품잔치국수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03 남궁빌딩 1층

추천 메뉴 : 잔치국수(7천원), 비빔국수(8천원), 김치국수(8천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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