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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일본식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豚丼)'의 풍미

숯불향 가득한 일본식 제육덮밥 - 스미비부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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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규동은 일본식 소고기덮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본식 돼지고기덮밥인 부타동(豚丼, Butadon)은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조금은 낯선 이름의 부타동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 특히 오비히로(帯広) 지방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양념한 돼지고기를 밥 위에 올려 먹는 덮밥 요리다. 말 그대로 ‘부타(豚, 돼지) + 동(丼, 덮밥)’이라는 뜻을 그대로 담고 있다.

 

스미비부타동

 

한국의 제육덮밥이 고추장 양념 베이스라면, 부타동은 간장이 중심이 되는 일본식 양념이 특징이다. 간장, 설탕, 미림 혹은 청주 등을 조합한 달짝지근한 양념에 돼지고기를 재운 뒤, 숯불에 구워내 밥 위에 올리는 방식이 기본이다. 보통은 지방이 적당히 있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얇게 썰어 사용한다.

 

그런 부타동은 국내에서는 흔히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우연히 길을 걷다 흥미로운 공간을 발견했다.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 어디쯤, 전면이 나무판으로 마감된 작은 가게. 이름하여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가게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아 처음엔 문을 열기 조금 망설여지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일본의 어느 뒷골목 식당에 들어온 듯한 레트로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가게 안은 간장 양념 특유의 진득한 향으로 가득하다.

 

스미비부타동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숯불’이다. 잘 구운 돼지고기를 가지런히 흰 쌀밥 위에 올리고, 그 위에 파, 계란 노른자, 김가루, 깨, 와사비를 얹어 낸다. 특히 파와 와사비가 이 가게의 포인트. 가운데는 간장의 풍미가 스며든 반숙 계란, 아지타마고가 자리 잡고 있다.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스미비부타동

 

전체적으로 단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처음엔 양이 조금 적어 보이지만, 먹다 보면 의외로 포만감이 꽤 있다. 숯불 향도 고기의 풍미를 더해준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단짠’과 돼지고기의 조합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 또, 일본식 간장이 우리와 쓰는 방식과 많이 다르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일본식 돼지고기덮밥을 색다르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식당정보]

상호 : 스미비부타동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 34 1층

추천 : 스미비부타동 (1만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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