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가지를 좋아하면 꼭 가봐야할 식당, 수림식당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홍대 주변은 맛집과 술집이 혼재하는 곳이다. 최신 감각의 젊은이들과 그 문화를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혼재되는 곳이기에 그들의 입맛과 감각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다. 굉장히 튀는 가게들도 많고 이국적인 곳도 많지만, 한국화된 중식으로 가지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이름은 수림(樹林)식당이다. 나무 수(樹), 수풀 림(林)을 사용한다. 나무가 우거진 숨이라는 의미로 중식당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아주 고운 이름을 가졌다. 이 식당을 찾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사실 가지만두였다. 흔히 보기 쉽지 않은 메뉴. 그리고 더불어 가지덮밥까지. 가지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이 두 메뉴가 무척 궁금해졌다. 

 

 

가지덮밥, 부드러움 속 감칠맛 

 

수림식당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가지덮밥은 한눈에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윤기 흐르는 밥 위에 가지가 듬뿍 올려져 있으며,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중식 덮밥 소스가 가지의 풍미를 살려준다. 가지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밥알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고소한 참깨와 파 고명이 더해져 향긋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가지만두, 바삭함과 촉촉함의 발란스 

 

가지의 색다른 변신을 경험할 수 있는 가지만두 또한 주목할 만한 메뉴다. 일반적인 만두와 피로 가지를 사용하고 그 속에 다진 고기 등을 넣은 만두 스타일이다. 그런데 얼핏 이게 만두인가 싶기는 했다. 사실은 가지튀김에 더 가깝지 않은가 싶다. 메뉴명에는 가지만두이지만 가지만두튀김이 더 적합한 메뉴명이 아닐까 싶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가지튀김을 넘어 부드러운 가지와 고기의 속 조합이 무척 인상적이다. 일단,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가지요리의 새로운 해석이 좋았다. 

 

 

 

가지 요리의 새로운 발견

 

수림식당은 가지를 활용한 요리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가지 특유의 부드러움과 깊은 풍미를 제대로 살려 요리한 덕분에, 평소 가지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홍대 주변에서 이미 단골을 꽤 확보한 식당으로 탄탄면 등도 인기가 많은 듯하다. 

 

[식당 정보]

* 가게명  : 수림식당

*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9-19 1층

* 운영시간 :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대표메뉴 : 가지덮밥(1만원), 가지만두 5개 (7,500원), 가지만두 10개 (14,500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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