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샤오미 미지아 전동 드라이버, 작업 편의성을 높이다

본문
최근에 회사가 이전을 했습니다. 기존 건물을 거의 헐고 리모델링을 하다보니 거의 신축 건물 수준입니다. 깨끗하고 좋기는 한데 이것 저것 손봐야 하는 것이 제법 생겼습니다. 남자 직원이 많지 않다보니 무거운 것을 나르는 것부터 조립하고 새로 사고 그러는 것도 많습니다. 작은 중소기업은 누구든 만능이 되어야 합니다.
가장 힘든 것이 가구입니다. 책상과 책장이 무겁기도 하고, 여러번 옮기다보니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컴퓨터도 비교적 자주 조립해야 했구요. 나사를 풀고 조이는 작업은 아주 작지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슬슬 손목이 아파오던 어느 날, 이 작업을 더 쉽게 해줄 도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바로 여기, 저의 오른팔 같은 전동 드라이버가 등장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사람 뺴고는 다 만드는 샤오미 미지아 전동 드라이버를 하나 사봤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전동 드라이버
최대토크 : 5Nm
크기 / 무게 : 124 X 130.5 X 42mm / 350g
배터리 : 2,000mAh
정격 전압 : 3.6V
무부하속도 : 200r/min
충전시간 : 2-3시간
비트 : 일자, 십자, 필립스 헤드, 별자 등 총 12개, 연장대 포함
연장대 길이 : 60mm
값 : 약 4만원
블랙 무광의 전동 드라이버
먼저 이 제품은 전동 드라이버지 전동 드릴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벽에 구멍을 뚫거나 하는 작업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용도가 아니라 기존의 일자, 십자 드라이버를 대신하는 쓰임새입니다.
건 타입이고 아주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샤오미 제품 답습니다. 화이트가 아닌 블랙 무광으로 아주 심플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입니다. 약간 금속성 느낌의 감촉도 괜찮습니다. 실제로는 플라스틱소재입니다.
별도의 하드케이스에 C타입 충전 케이블, 설명서, 본체, 그리고 피스를 담은 별도의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 설명서 따위는 읽지 않아도 쓰는데 전혀 지장없는 심플함이죠.
일단 쓰기 위해서는 충전부터 합니다. 약 2-3시간이면 충전된다고 하네요. C타입이고 드라이브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딱히 배터리 용량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나사 180개를 풀고 조일 수 있다고 하네요.
충전을 마친 다음 손잡이를 당겨보니 앞쪽 LED가 점등됩니다. 참고로 쓸 때는 항상 점등되는 구조입니다. 뒷면에는 나사를 풀 때. 잠글 때, 그리고 중립의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아주 심플하고 간결합니다.
고품질 12개의 다양한 비트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작은 상자안에 무려 12개나 담겨 있는 다양한 비트입니다. 참고로 비트는 일자형부터 십자형, 별 모양, 그리고 필립스헤드까지 아주 댜앙한 모양이 들어있습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경도가 아주 우수하다고 하는데 만져만 보아도 쉽게 망가지지 않을 강인함과 정교함이 느껴집니다.
간혹 드라이버 특히 전동드라이버를 쓰다보면 조금 더 길었으면 할 때가 있는데 이를 해결할 6 cm길이의 연장대도 같은 소재로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당연히 자성이 있어 편하게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업해보니 왜 진작에 사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편합니다. 회사 가구 조립은 물론이고, 컴퓨터 조립에도 아주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노트북 작업처럼 정밀한 작업을 위해서는 따로 전동드라이버가 있습니다. 흔히 안경드라이버라고도 하는 정밀하고 작은 드라이버와는 다른 겁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그 힘! 경쾌한 전동 모터 소리와 함께 나사가 순식간에 돌아가는 걸 보면서, 작업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아주 편해서 다시 일반 드라이버로 돌아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단점을 찾는다면 토크값 그러니까 조이고 푸는 값을 조절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5Nm로 고정인데 이 값은 그렇게 가하지도 아주 약하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쓰임새가 많은 십자 비트를 조금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주 강하게 단단하게 잠겨있는 나사는 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예외를 빼고나면 아주 편하게 쓸수 있습니다. 저라면 집들이 선물로 이 녀석 하나 권하고 싶습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한 회원



곰돌이아빠I리뷰어의 최신 기사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분명 칼국수집인데 파전이 더 맛나네? 신내동 노고단칼국수2025-04-27
-
[문화&이벤트 리뷰] [나들이 리뷰] 서울에서 만나는 분홍빛 철쭉의 향연, <불암산 철쭉동산> & <상계 나들이 철쭉동산>2025-04-27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의 숨은 보석, 형네식당 방문기2025-04-26
-
[문화&이벤트 리뷰] [트레킹 리뷰] 홍콩에서 등산하기? 홍콩 '드래곤스 백' 트레킹 후기2025-04-18
-
[문화&이벤트 리뷰] [여행 리뷰] 중국 비자 면제로 홍콩에서 비자없이 중국 입국해보기2025-04-18
-
[테크리뷰] [해외 전자상가 리뷰] 홍콩 골든 컴퓨터 아케이드의 쇠락과 용산 전자상가의 미래2025-04-18
-
[테크리뷰] [전시회 리뷰] 과거의 영광은 어디로? 2025 홍콩 전자전을 가보니...2025-04-18
-
[한줄리뷰] Crowne Plaza Shenzhen Futian 호텔 조식2025-04-18
댓글목록1
윤지상I기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