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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일본식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豚丼)'의 풍미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규동은 일본식 소고기덮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본식 돼지고기덮밥인 부타동(豚丼, Butadon)은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조금은 낯선 이름의 부타동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 특히 오비히로(帯広) 지방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양념한 돼지고기를 밥 위에 올려 먹는 덮밥 요리다. 말 그대로 ‘부타(豚, 돼지) + 동(丼, 덮밥)’이라는 뜻을 그대로 담고 있다.한국의 제육덮밥이 고추장 양념 베이스라면, 부타동은 간장이 중심이 되는 일본식 양념이 특징이다. 간장, 설탕, 미림 혹은 청주

[식당 리뷰] 소박하지만 특별한 메밀국수 <메밀꽃필무렵>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토요일 오전 이른 운동을 하고 점심때가 지난 2시경. 일행 중 한 명이 근처에 좋은 메밀국수가 있다고 해서 장소는 결정. 점심때가 한참 지났으니 한가하겠다는 한가한 생각을 하며 도착했더니 헐! 그 넓은 주차장이 꽉 차 있고 2시가 넘었는데도 웨이팅이다. 갑자기 승부욕 발동. 무조건 기다려서 먹는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밖에서 약 15분 정도 대기를 하니 이름을 불러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은 빠지면 바로 연속으로 채워진다. 꽤 넓은 실내이고 테이블도 많은데 이 불경기 속에 놀라운 광경이 아닌가?

[식당 리뷰] 봄바람 따라 찾아간 매봉산장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성큼 다가온 봄, 햇살 좋은 날엔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한 끼가 그리워진다. 그럴 때 딱 맞는 곳이 있다. 서울 근교의 매봉산과 청계산 자락,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봉산장. 이름처럼 산장다운 정취를 풍기는 이곳은, 계절을 오롯이 담은 밥상으로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매봉산장은 삼겹살부터 백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번에 맛본 메뉴는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모두가 좋아할 만한 메뉴인 제육볶음을 선택했다. 매봉산장은 실내와 밖

[식당 리뷰] 전통의 국수명가, 명품잔치국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국수는 한국인의 추억 음식 중 하나. 잔치가 있을 때 모두가 함께 나눠 먹으며 긴 국수 면발처럼 장수를 꿈꾸는 그런 의미가 담긴 음식이다. 그런데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는 국수도 잘하는 집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서울 마포에 있는 서교동과 망원동 사이 어디쯤 꽤 오래전부터 영업하며 국수 맛나다고 소문난 집이 있다. 바로 명품잔치국수.오래전에는 택시 기사님이 많이 찾았던 곳인데 이제는 주변 직장인과 알고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점심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행스럽게 국수

[식당 리뷰] 비빔막국수와 녹두전의 환상 조합, 장원막국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은 분당에서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통한다. 종합병원과 우체국, 백화점과 호텔 그리고 구청에 이어서 크고 작은 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다. 보통은 시골 변두리나 국도변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 막국수가 여기 서현동에도 있다는 것은 축복인지도 모르겠다. 이름에서부터 정갈한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원막국수. 나름 지역에서는 유명한 맛집이다.입맛을 깨우는 새콤달콤한 비빔막국수 막국수 하면 흔히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떠올리지만, 장원막국

[식당 리뷰] 가지를 좋아하면 꼭 가봐야할 식당, 수림식당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홍대 주변은 맛집과 술집이 혼재하는 곳이다. 최신 감각의 젊은이들과 그 문화를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혼재되는 곳이기에 그들의 입맛과 감각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다. 굉장히 튀는 가게들도 많고 이국적인 곳도 많지만, 한국화된 중식으로 가지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이름은 수림(樹林)식당이다. 나무 수(樹), 수풀 림(林)을 사용한다. 나무가 우거진 숨이라는 의미로 중식당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아주 고운 이름을 가졌다. 이 식당을 찾을 때

[식당 리뷰] 대방어의 계절, 강남역 회 맛집 '도톰횟집'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대방어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겨울에 더욱 맛난 회로 알려진 대방어. 제주 모슬포항에서 먹은 대방어 맛이 지금까지는 최고였다. 그리고 지금은 기억에서도 아슬아슬한 분당 정자동의 어느 한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대방어가 인상적이었다. (아쉽게도 이 집은 지금 없어짐) 그런 두 곳 모두 대방어를 도톰하게 썰어낸 것이 특징. 그런 곳이 홍대 앞에 유명한 곳이 있지만, 여기는 줄을 서야 먹는다니 일단 패스. 강남에서 괜찮을 곳을 찾다 보니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도톰횟집>이라는 곳이다. 강남역

[식당 리뷰] 장어덮밥 전문점 '한남만리' 후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만리'는 품질 좋은 자포니카 장어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장어 전문점이다. 한남대교 북측 순천향대학병원 사거리 부근에 있으며, 단아한 일식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장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집이다.나고야식 히츠마부시와 간사이식 우나쥬한남만리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히츠마부시(장어덮밥)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이날 맛본 메뉴이기도 하다. 바싹하게 구워진 장어에 은은한 숯불 향이 배어 있고,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조화롭게

[푸드 칼럼] 맛집의 또 다른 상징, 블루 리본의 유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블루 리본(Blue Ribbon)은 오늘날 우수성과 명예를 상징하는 단어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요리와 미식 각종 콘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루 리본은 최고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어 한국에서는 블루 리본 서베이가 또 다른 맛집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그 유래는 의외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역사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 맛집의 또 다른 상징으로 사용 되는 블루 리본의 기원을 알아보자.블루 리본의 기원 블루 리본의 기원은 14세기 프랑스

[식당 리뷰] 맛있게 매운 고추장의 힘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일산 원당 '송화 원조 쭈꾸미'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전국민이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며 호소하고 있다.개인마다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겠지만 그 중 음식으로 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고전적인 방법에 더해 매운 음식. 그것도 점점 더 매운 음식으로 풀려다보니 매운맛을 탐식하는 정도가 중독 수준이다.필자는 맵찔이는 아니지만 점점 자극적인 매운맛으로 승부하려는 고통스러운 매운맛은 극혐하는 편매운 음식을 먹을때마다 과거 CF에서 히트쳤던 '맛있게 맵네'라며 진짜 맛있어하는 표정을 짓는 모 배우의 말투가 떠오른다.그만큼 매우면서 맛있기까지

[식당 리뷰] 제주 스시호시카이 – 별과 바다가 담긴 오마카세의 정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오늘은 타임머신을 타고 10년전의 제주로 가본다. 2015년 11월 제주에서 만났던 황홀했던 스시 오마카세.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변함이 없는 곳. 맛집정보는 시점이 무척 중요하다. 사라지는 집도 많고, 맛이 변하는 곳도 많기 때문. 그런데 10년전과 변함없다면 추천할만한 맛집이 아닐까? 그곳은 바로 제주에 있는 스시호시카이(鮨星海)이다.2014년 3월 스시호시카이는 첫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스시계의 거성 안효주 셰프의 스시효를 거쳐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터를 잡은 임덕현

[식당 리뷰] 신기한 거품 육수가 예술, 오레노라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합정동 당인리 발전소 초입에 작은 골목길에는 점심과 저녁때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맛집이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섞여서 일본식 라멘 한 그릇 하려고 줄을 선다. 일본식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미쉐린에 올라간 라멘집 <오레노라멘>이 오늘의 주인공이다.이곳 라멘은 메뉴가 두 가지뿐. 모두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기본은 토리빠이탄 라멘, 다른 하나는 조금 매운 맛을 가미한 카라빠이탄 라멘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순한맛 아니면 매운맛 중 하

[식당 리뷰] 힙지로 깍뚝삼겹살이 맛있는 식당 '을지정육'
[리뷰타임스=MRM 리뷰어]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로 모임을 하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갑진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을 힘차게 맞이하기 위해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송년회를 가졌습니다.점심을 겸해 식사를 하면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고깃집을 찾다가 힙하다는 을지로 인쇄 골목 안에 있는 '을지정육'이라는 식당으로 정했습니다.이 식당의 시그니처

[식당 리뷰] 평양 만두로 30년, 남북통일 만두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만두와 칼국수로 30년을 일궈온 집이다. 이름은 좀 거룩하다. 남북통일. 이곳은 이북식 만두를 전문으로 한다. 김치와 숙주 그리고 두부가 적절하게 들어가 깔끔한 맛이 좋다. 솔직히 여기가 왜 미쉐린 가이드에 뽑히지 않는지 잘 모르겠다. 단연 이북식 만두로는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한다.지금도 한 달에 두세 차례는 방문해서 흡입한다. 여전히 한결같은 맛이다. 만둣국으로 시작해서 찐만두 그리고 날이 쌀쌀한 날에는 만두전골을 주로 먹는다. 점심으로는 사골칼국수를 추천한다. 거의 반년째 꾸준히

[식당 리뷰] 월남쌈과 고추장불고기의 만남, 여주고추장불고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이곳을 다녀온 지는 6개월 정도가 지났다. 다녀와서는 확신이 없어서 지켜본 곳이다. 이유는 맛집으로 소개해야 할지 애매했다. 나름의 기준으로 보면 이곳이 알려지는 과정이 조금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힘을 빌리는 느낌. 그런데 다녀온 주변인의 경험치를 종합해 보고는 소개해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 여주 부근 국도변에 위치한 여주고추장불고기를 소개한다.주택을 개조해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꽤 넓은 주차장과 식당 같지 않은 편안함이 있다. 인상적인 것은 직접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