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리뷰] 풍력 기술로 30% 연료 절감한 현대식 돛단배 화물선 첫 운항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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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이 용선한 미쓰비시의 픽시스 오션(Pyxis Ocean)은 두 개의 윈드윙을 탑재한 최초의 선박이다. 윈드윙은 최대 37.5미터 높이의 대형 날개형 돛으로 풍력 활용을 위해 화물선의 갑판에 장착할 수 있다.
야라 마린 테크놀로지스가 생산한 윈드윙은 선박에서 평균 최대 30%의 연료 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대체 연료와 함께 사용하면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윈드윙은 중국의 COSCO 조선소에서 설치됐으며 현재 픽시스 오션은 바다 위에서 처녀 항해 중이다.
윈드윙의 성능은 설계, 작동 및 성능의 추가 개선을 위해 향후 몇 달간 자세하게 모니터링되며, 픽시스 오션을 사용해 카길의 선단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 확장 및 채택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AR 테크놀로지스와 야라 마린 테크놀로지스는 향후 4년 동안 수백 개의 윈드윙을 만들 계획이며, BAR 테크놀로지스는 유체역학적으로 개선된 선체 형태를 갖춘 새로운 빌드도 연구 중이다.
윈드윙 프로젝트는 유럽 연합의 호라이즌 2020 연구 및 혁신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프로젝트이다. 윈드윙은 풍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제로일 뿐만 아니라, 고갈되지 않고 예측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선박 운영 비용에서 상당한 효율성 향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평균 글로벌 항로에서 윈드윙은 매일 윈드윙 당 1.5톤의 연료를 절감시켜 줄 수 있으며, 대양 횡단 항로에서는 더 많이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선주가 톤당 c$800의 중질유(HFO)를 절약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게 될 미래 연료에 대한 절감을 생각하면 그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카길의 해양 운송 사업부 사장인 얀 딜레만(Jan Dieleman)은 “해양 산업은 탈탄소화 여정 중이며, 이 여정은 쉽지 않지만 흥미롭다”면서 “카길은 고객과 지구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모든 공급망에 걸쳐 탈탄소화 솔루션을 개척할 책임이 있다. 윈드윙 같은 기술은 리스크 없이 발전할 수 없으며, 선구적인 선주 미쓰비시와 파트너십을 맺은 업계 리더로서 우리는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리스크를 감수하며, 우리가 배운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 해상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로 전환 중인 파트너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기존 선박의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향해 한 단계 나아가는 변화한 태도를 보여준다. CHEK 호라이즌 2020 이니셔티브의 하나로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윈드윙 프로젝트는 기존 선박을 탈탄소화할 수 있는 개조 솔루션을 제공해 업계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해사의 선단 중 55%의 선령이 최대 9년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BAR 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인 존 쿠퍼(John Cooper)는 “국제 선박에서 CO2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혁신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풍력은 한계 비용이 거의 없는 연료이며,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선박 운영 비용에서 상당한 효율성을 확보할 실질적인 기회이다. 오늘에야 오랜 선구적인 연구의 정점을 맞았다. 우리는 선주와 운영자에게 이런 효율성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유한 풍력 항해 기술에 투자했고 야라 마린 테크놀로지스라는 숙련된 산업화 파트너를 찾았다”고 밝혔다.
<hwangch68@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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